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협약,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뉴론 파마슈티컬과 손잡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보스턴에 위치한 바이오텍 뉴론 파마슈티컬(NurrOn Pharmaceuticals)과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습니다.

뉴론 파마슈티컬은 파킨슨병 분야 권위자인 김광수 하버드대의대 교수와 김덕중 박사가 공동설립하였고, ICU 메디컬의 전 CEO인 조지 로페즈(George A. Lopez)가 공동설립자이자 초기투자자로 참여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뉴론의 시리즈A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뉴론이 연구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Nurr1 활성화약물 'ATH-399A'를 비롯하여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ATH-399A는 이번 연도 내로 임상 1상에 진입하려고 하며,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파킨슨병 치료제 연구개발과 동시에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론의 주요 프로그램으로서,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파킨슨병을 완화시키는 작용 기전입니다.

 

이 약물은 도파민 생성을 조절하는 인자인 Nurr1을 활성화시켜 체내 도파민 수치를 높이고, 염증으로 인한 신경세포 파괴를 막는 방향으로 증상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뉴론은 Nurr1 활성화약물이 도파민 뉴런의 특이적인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면서, 반대로 미세아교세포의 신경독성 염증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다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파킨슨병 쥐 모델에서 Nurr1 활성화약물을 투여한 결과, 이상운동증 징후 없이 행동결핍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킨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로부터 Nurr1 활성화약물이 도파민 분비를 통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은 도파민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며 전신 떨림, 근육 경직, 보행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치료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인 정승원은 이번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2021년에 시작된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3사의 연구개발 전문성과 자원이 더해져 혁신신약개발에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파킨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뉴론 대표인 김덕중 박사는 "뉴론의 파킨슨 신약 후보물질 ATH-399A는 전임상 단계의 개발을 마치고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의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신약 개발을 진행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1년부터 유망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뉴론 뿐만 아니라 알로플렉스, 턴바이오, 인테론 등에도 투자하였습니다

 

이번 협약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Nurr1 활성화약물 ATH-399A의 개발은 뇌와 근육 사이의 신호를 연결시켜주는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는 현재까지의 대부분의 치료법이 도파민 보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상황에서 상당히 혁신적인 접근입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 그리고 뉴론이 함께 협력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들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결합함으로써 파킨슨병 치료제의 개발과 임상 시험 과정에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협력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펴줄 것도 기대합니다.